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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주 vs 수익형, 선택 기준은?

by urbannest290 2025. 5. 5.

부동산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질문은 ‘실거주용인가, 수익형 투자용인가’입니다. 이 두 가지 방향성은 자산 운용 방식은 물론, 부동산의 종류, 위치, 규모, 금융 전략까지 모두 달라지게 만듭니다. 본문에서는 실거주와 수익형 각각의 특징, 장단점, 그리고 나에게 맞는 선택을 위한 기준을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실거주 vs 수익형, 선택 기준은?
실거주 vs 수익형, 선택 기준은?

 

실거주용 부동산: 안정성과 삶의 질을 중심으로


실거주용 부동산의 가장 큰 목적은 '내가 직접 거주할 공간'입니다. 단순히 부동산을 자산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삶의 터전으로서의 기능이 우선시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택 기준 자체가 투자용 부동산과는 전혀 다릅니다.

 

① 안정적인 입지와 생활 인프라가 핵심
실거주용 부동산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삶의 질'입니다. 출퇴근 거리, 자녀 교육환경, 병원, 마트, 대중교통 등 생활 인프라가 얼마나 잘 갖춰졌는지가 중심이 됩니다.

예를 들어,

직장이 강남인 직장인은 도봉보다 송파, 구로보다 잠실을 선호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녀가 있다면 학군 좋은 지역을 먼저 고려하게 됩니다.

이처럼 실거주는 금융 자산이 아닌 생활의 기반이 되기에, 감정적인 요인까지 개입하게 됩니다.

 

가격 상승보다는 ‘내 집 마련’의 안정감
투자 수익보다는 매달 월세를 내지 않고 자산을 보유한다는 안정감이 핵심입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점차 줄어들고, 월세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는 실거주 목적의 집을 미리 마련하는 것이 장기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옵니다.

또한,

대출 원리금 상환이 강제 저축이 되며,

주택 보유에 따른 심리적 만족감도 큽니다.

물론, 실거주 부동산도 장기 보유 시 시세 상승의 이점이 있지만, 이는 부수적인 것입니다.

 

주의할 점: 시장 타이밍에 너무 휘둘리지 말 것
실거주 목적의 부동산은 ‘타이밍’보다 ‘준비된 시기’가 중요합니다. 금리가 높다고 미루고, 가격이 오르면 또 기다리고, 결국 영영 ‘내 집 마련’ 타이밍을 놓치는 사례가 많습니다.

직장이 안정적이고, 일정 수준의 자본이 준비되어 있다면,

전셋값이 급등할 때

월세가 부담스러울 때

자녀 계획이 있을 때 등은
실거주용 부동산 진입 타이밍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수익형 부동산: 현금 흐름과 수익률 중심의 전략

수익형 부동산은 말 그대로 자산을 통해 매달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투자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오피스텔, 상가, 다가구주택, 일부 아파트 분양권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① 수익형의 핵심은 ‘공실률’과 ‘수익률’
수익형 부동산의 핵심은 꾸준한 임대 수익입니다. 아무리 좋은 입지라도 공실이 생기면 곧 손실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수익형 부동산은 다음 요소를 꼼꼼히 따져야 합니다.

임대 수요가 풍부한가?

월세 또는 전세 수익이 투자금 대비 몇 퍼센트인가?

대출이자와 관리비, 세금 등을 제하고도 수익이 남는가?

예를 들어,

소형 오피스텔 1.5억 원 구매 후 월세 60만 원을 받을 경우,

연간 순수익은 약 600~700만 원 수준,

자기자본 5,000만 원으로 진입했다면 연 수익률은 10~12% 가능성도 있습니다.

 

② 입지 기준은 ‘거주하기 좋은 곳’이 아닌 ‘돈이 도는 곳’
수익형 부동산은 실거주처럼 “좋은 동네, 쾌적한 환경”을 중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회사 밀집 지역

대학가 근처

관광지나 역세권 등
사람의 이동이 많고, 단기 거주 수요가 꾸준한 지역이 오히려 수익형에 적합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 강남이나 여의도, 수원 영통, 인천 송도 등은 1~2인 임대 수요가 매우 활발한 지역입니다. 이 지역의 오피스텔이나 소형 주택은 실거주용으로는 부족하지만, 임대 수익에는 효율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③ 주의할 점: 세금 및 운영 비용 고려 필수
수익형 부동산은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 재산세 등 다양한 세금이 따라붙고, 관리비, 수리비 등 숨은 비용도 존재합니다. 특히 2주택 이상 보유 시 세금 부담이 확 늘어나기 때문에, 실투자 수익률을 계산할 때 세전 수익이 아닌 세후 수익률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대출을 활용할 경우 이자율 변화에 따라 수익률이 출렁일 수 있으니, 보수적인 시뮬레이션이 필요합니다.

 

실거주 vs 수익형, 나에게 맞는 선택 기준은?

이제 가장 중요한 질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나는 실거주가 맞을까, 수익형이 맞을까?"
그 답은 결국 다음 3가지 기준을 통해 스스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① 현재 내 자산과 소득 구조
자금이 많지 않고, 월세 지출이 크다면 → 실거주

자금 여유가 있고, 소득을 다변화하고 싶다면 → 수익형

실거주는 주거비를 절감하고, 수익형은 소득원을 늘리는 목적입니다. 현재의 재무 상태를 먼저 점검해보세요.

 

② 생활환경과 가족 계획
결혼, 출산, 자녀 교육 등의 계획이 있다면 실거주가 우선입니다. 안정적인 생활 기반이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혼자 사는 1인 가구나 부부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은 자산 운용 측면에서 수익형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③ 투자 성향과 시간 여유
장기적 안정 추구형 → 실거주

단기 수익 추구형, 리스크 감수 가능형 → 수익형

수익형은 시장 분석과 운영이 필요한 만큼 시간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지, 투자자 성향은 어떤지 스스로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동산 투자도 '내 상황에 맞는 전략'이 답이다
부동산을 무조건 실거주 또는 수익형으로 나누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중요한 건 현재 나의 상황, 자금 여력, 생활 패턴, 미래 계획에 따라 유연하게 전략을 세우는 것입니다.

만약 사회 초년생이라면 전세보다 저렴한 소형 오피스텔 실거주로 시작하고, 자산이 쌓이면 수익형으로 다변화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반대로, 월급 외 소득이 필요한 직장인이라면 수익형 부동산으로 월 40~50만 원 수준의 추가 현금 흐름을 만드는 것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실거주든 수익형이든 철저한 분석과 사전 계획, 리스크 관리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자신의 삶에 맞는 부동산 전략을 찾는 것이 진짜 투자자의 시작입니다.